‘부여군 홍보대사 1호’ 탄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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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홍보대사 1호’ 탄생의 의미
  • 윤용태 기자
  • 승인 2013.1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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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태 기자
4일 부여군 홍보대사 공동 1호로 위촉된 이사벨과 박은주는 공통점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음악적인 부분이다.

이사벨은 팝페라가수로, 박은주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로 두 분야가 모두 대중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사벨의 노래와 박은주의 연주를 듣는 사람들은 마력에 끌려들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그만큼 고혹적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자신들의 분야에 최정상이라는 번지수를 찾아갔다.

둘째로는 국내보다는 국외 무대에서 이름값이 높다.

이사벨은 미국을 중심으로 유년시절부터 성악가로 출발해 그곳에서 대성을 이루고 팝페라 가수로 전환하면서 활동하다 수년전부터 국내무대에 섰다. 이후에도 해외에서 집중 조명 받는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은주도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시작한 후 전자바이올린으로 선회하면서 활동하던 중 필리핀 마닐라시장은 훈장까지 수여했다. 또 필리핀에서 ‘박은주’의 이름으로 학교까지 설립됐다. 두 사람의 이름값의 시소는 국내와 국외의 기울기는 있지만 별반 차이는 없는 듯하다. 그만큼 외국에서의 명성이 국내활동의 매개가 된 셈이다.

셋째로는 재능기부다.

이사벨과 박은주는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에 아낌없이 나서준다.

이사벨은 ‘대한민국 나눔 재능기부의 선구자로서, 대한민국 나눔 재능기부의 아이콘’이란 호칭을 들으면서 지금도 외롭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노래가 희망을 주고 행복을 준다면 찾아가 노래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박은주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보육시설, 병원, 교도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피노 자선 모음 음악회를 열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재능을 기부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패를 수여받았으며,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넷째는 힘든 사람들을 위한 이타심이다.

삶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불꽃같은 희망과 솜같이 포근한 행복을 주는 노래와 연주 소리에는 벽계수와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이타심이 담겨있어 더욱 빛나는 부분이다. 어찌 보면 재능에 앞서 마음이 아름다워서 더욱 사랑받는 게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이같이 맑은 영혼을 가진 이사벨과 박은주가 부여군 홍보를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부여군은 백제의 왕도로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다. 또 예부터 천부지토를 자랑하는 부여군은 농·특산물 부여8味를 축으로 한 대표적인 농업군이다.

최고의 정상에 서 있는 독특한 이력과 이타심의 그녀들과 고대왕도와 대표 농업군과의 조우!

부여군에서는 백제문화제 등 분야에 한정된 홍보대사는 있었지만, ‘부여군 홍보대사’는 처음이라서 이용우 군수를 비롯한 김열수 행정지원과장, 원종찬 공보계장 등 관련 공무원들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선정했다. 그 만큼 까다로운 여러 가지 검증과 지역정서 등이 반영된 융복합적인 결과다.

부여군은 2014년 ‘부여군’으로 명칭이 바뀐 지 100년이 되는 해이고 백제문화제 60회를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의미 있는 해를 앞둔 시점에서 부여군 1호 홍보대사로 공동 위촉된 이사벨과 박은주도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특히 이사벨은 ‘백제문화제 타이틀곡’을 만들고 싶다며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녀들은 부여군 홍보대사로서 부여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하나의 노래와 연주의 화음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에 부여군민도 이사벨과 박은주에 대한 애정어린 사랑과 박수도 많이 보내줘야 한다.

부여 하늘에 쌍무지개가 드리워져 부여군, 이사벨, 박은주가 트라이앵글의 하모니를 이뤄 또 하나의 작품에 두근두근한 희망을 넣어 밝은 미래와 행복을 기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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