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사박물관‘기증유물실’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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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사박물관‘기증유물실’개관
  • 김종기기자
  • 승인 2013.10.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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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기증한 지정문화재 등 주요 유물 80여점 엄선하여 전시

대전역사박물관에 가면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볼 수 있게 됐다.

   
염홍철 시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은 30일 오후 3시 대전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유물실’ 개관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대전역사박물관(관장 윤환)에서는 30일 오후 3시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한 유물기증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물기증자를 예우하고 시민들에게 주요 기증유물을 공개 전시하는‘기증유물실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관식은‘가보(家寶), 박물관에서 빛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전시되는 유물들은 지난 1991년 대전시 향토사료관 시절부터 2007년 대전선사박물관을 거쳐 2012년 대전역사박물관 개관까지 23년 동안 각종 고문서, 문집, 초상화, 장신구, 복식, 민속품 등 여러 분야에 걸친 25,000여점의 귀중한 문화재 중 주요 지정문화재와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물 80여점을 엄선하여 전시한다.

   
기증유물실은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 중 지정문화재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 8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시는 그동안 기증·기탁 문화재는 박물관 특별전이나 상설전을 통해 일부 공개되었지만, 이번 기증유물실 개관으로 그동안 기증된 유물들 중 보물, 유형문화재 등으로 처음으로 집대성하여 공개하게 됐다.

특히, 시는 문화재 기증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이들을 기리고자 기증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도 마련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대표적인 기증자는 9,400여점을 기증한 은진송씨 늑천가, 12,000여점을 기증한 안동김씨 김영한 님, 179점을 기증한 여산송씨 남세현 님, 198점을 기증한 안정나씨 대종회, 730여점을 기증한 창원유씨 유세동 님, 447점을 기증한 고흥류씨 류구상 님, 131점을 기증한 한양조씨 조진형 님 등이다.

시는 또 이러한 나눔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기부를 먹고 자라는 나무’코너를 마련했으며, 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가족단위 체험을 위해 30일 오후 1시에는 ‘대전의 기증유물과 고문서’를 주제로 충남대학교 성봉현 연구 교수의 강연을 준비했으며, 다음달 16일과 30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나만의 캘리그래피 꾸미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중요성 다시한번 일깨워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관식 특별 강좌 및 체험 교육을 참가하고 자하는 시민은 대전역사박물관 홈페이지 로 신청,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기증유물실 개관은 대전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계승시키기 위한 초석이 될 기증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유물실을 방문하여 문화재를 지키고 보전하는 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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