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전와인트로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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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전와인트로피 성료
  • 김종기기자
  • 승인 2013.10.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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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와인 발표..전 세계 출품와인 2,635종 심사위원 103명이 3일간 심사773개 입상와인에 한빛탑 로고가 새겨진 대전와인트로피 메달 수여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에 걸쳐 대전 유성호텔에서 진행된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가 입상 와인을 발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를 주관한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채 훈)와 국제와인마케팅(대표 페터 안토니)에 따르면, 10월 3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 시상식에서 총 773종의 와인을 입상작으로 선정, 발표했다.

입상작으로는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그랜드골드(Grand Gold) 메달에 5개 와인, 우수 등급인 골드(Gold)와 실버(Silver) 메달에 각각 538개, 230개 와인이 최종 선정됐다.

   
 대전와인트로피골드메달수상와인
영예의 그랜드골드 메달을 받은 와인은 호주의 바로사 타워 싀레즈 프리미티보(Barossa Tower Shiraz Primitivo(2012)) 등 레드와인 2종과 독일의 리슬링 알테 레벤 트로켄(Riesling Alte Reben trocken(2012)) 등 화이트와인 3종이 선정됐다.

입상와인은 프랑스, 이태리,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산 와인 이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등 총 20개국의 와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특기할 만한 내용은, 국내에서 출품된 23종(수입와인 9종, 국산와인 14종) 중에서 경북 영천의 시엘위 와이너리 레드(Ciel We Winery Red(2011)), 충북 영동의 영동컨트리와인 드라이(Yeong-Dong Country Wine-Dry(2012)), 롯데칠성음료의 마주앙 레드(Majuang Red(2010, 칠레산 95%, 국내산 5%)) 등 3종이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철저하게 블라인딩 테스트로 진행되었음에도 순수 국내산인 영천 및 영동 와인이 외국 와인들을 제치고 우수 와인으로 선정된 것은 그 자체가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외국산 와인에 비해 한수 아래로 평가되던 국산와인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 해 처음 개최된 대전와인트로피에는 전 세계 26개 국가에서 총 2,635종의 와인이 출품되었으며, 19개 국가에서 참여한 103명의 심사위원들이 3일간 품평회를 진행했다.

심사는 103명의 심사위원을 17개 그룹(그룹당 심사위원 5~6명)으로 나눠 각 그룹당 1일 3플라이트(Flight)씩 3일간 진행되었는데, 와인의 색깔, 향과 맛 등 3개 항목별로 사전에 정해진 심사기준표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심사위원들이 부여한 점수 중 양 극단치(최고점과 최저점)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의 점수를 평균하여 계산하는데, 92점 이상은 그랜드골드, 85점 이상은 골드, 82점 이상이면 실버 메달을 부여한다. 1플라이트는 약 15종의 출품와인 심사단위를 말한다.

대전와인트로피는 첫 대회지만 여러 면에서 와인업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먼저 출품 등록된 와인 수(2,635종) 기준으로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 감독 하에 개최되는 와인품평회 중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구대륙 뿐 아니라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미주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6개국에서 직접 출품된 와인들로서, 종전 국내 품평회가 국내 수입와인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또한, 와인의 보관 및 심사위원 구성 등 전 과정에 걸쳐 OIV의 까다로운 규정을 준수한 국내 최초의 대회로서 신뢰와 권위를 확보했다.

이 대회 심사위원장인 볼프강 하우프트씨(독일연방정부 와인담당책임자)는 “와인의 보관, 분류 및 심사순서, 심사위원의 국적, 심사장 조명, 블라인딩, 와인온도 등 품평회 진행 전반에 걸쳐 OIV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공동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재윤 경희대 교수(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도 “출품 와인들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 차이도 크지 않다.”고 밝히고 “이는 베를린와인트로피에 못지 않은 수준 높은 와인들이 많이 참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전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한 와인 773종은 2012-2013년 베를린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한 와인 2,200종과 함께 4일부터 개막하는 2013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와인&푸드전의 대전․베를린와인트로피 특별관에 전시되어 일반에게 공개된다.

특별관에는 별도의 시음코너도 마련될 예정인데, 베를린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한 와인 약 6천병을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베를린와인트로피 홈페이지는 물론 와인관련 전문잡지와 미디어 등 각종 매체를 통해서도 입상와인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그랜드골드, 골드, 실버 메달을 획득한 와인들은 메달로고를 와인 병에 부착하여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대전마케팅공사 채 훈 사장은 “와인트로피 입상와인이 세계 와인업계에 널리 홍보되면 ‘와인도시 대전’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 이라며, 특히 “한빛탑 로고가 새겨진 대전와인트로피 메달을 단 와인들이 세계 시장에 유통되면 대전의 도시브랜드 홍보에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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