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인공모래섬 조성사업
쇠제비갈매기는 호주에서 1만 km를 날아와 4월에서 7월 사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 주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서식하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 여름 철새이다.
지난 2013년부터 내륙 안동호 내 쌍둥이 모래섬에서 알을 낳고 번식하고 있다.
시는 2019년 안동호의 수위가 상승하자 기존 모래섬이 사라져 긴급히 임시 모래섬을 설치했고 2020년 시비를 투입 1,000㎡ 면적의 반영구적인 인공모래섬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2021년에는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선정되어 800㎡ 면적의 2차 인공모래섬을 조성하는 등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종 보존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는 180여 마리의 쇠제비갈매기가 인공모래섬을 찾아왔으며 짝짓기 이후 81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7월 남쪽 먼 여행을 떠났다.
안동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과거 안동호 건설로 삶터를 잃은 안동시민들이 고향을 잃고 찾아온 쇠제비갈매기를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따뜻하게 맞이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 자연환경 보전은 물론 생태탐방 인프라 구축 등 생태관광 자원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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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삼 기자 an353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