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포레스트’ OST 특화 페스티벌 첫 시도.K-OST 새 지평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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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포레스트’ OST 특화 페스티벌 첫 시도.K-OST 새 지평 열었다
  • 이통장연합뉴스
  • 승인 2022.10.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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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포레스트’ 대규모 오케스트라 만난 인기 OST 향연.몰입+감동↑
▲ 사진제공 = 모스트콘텐츠, 페이지터너
[이통장연합뉴스] OST만을 다룬 페스티벌 ‘OST포레스트’가 성황리에 진행되며 OST 특화 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

국내 최초 OST 테마 페스티벌 ‘OST포레스트’가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500여명의 관객이 운집하며 첫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OST 제작사 모스트콘텐츠의 OST 공연 브랜드인 M.O.S.T 콘서트를 페스티벌로 확장한 행사이다.

기존 필름콘서트 형식의 ‘그 해 우리는’ 필름콘서트에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즐긴 ‘선셋 시네마 뮤직 포레스트’, 역대 K-드라마 OST 명곡을 오케스트라와 밴드 연주로 감상한 ‘딜라이트 프롬 OST’까지 총 세 개의 메인 공연이 주축이 되어 낮부터 밤까지 OST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산발적으로 내린 빗바람 속에서 시작한 ‘선셋 시네마 뮤직 포레스트’ 공연에서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 아래 존 윌리엄스, 히사이시 조, 한스 짐머 등 영화음악계 거장들의 명곡이 펼쳐졌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이 정통 클래식의 틀을 벗어난 거칠고 강렬한 색깔의 우중 오케스트라 연주와 만나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석양이 질 무렵 시작된 ‘딜라이트 프롬 OST’ 공연은 오랜 시간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K-OST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라포엠의 유채훈이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하며 시작된 공연은 ‘황진이’ ‘올인’ ‘부부의 세계’ ‘하얀거탑’ 등 시대를 풍미한 인기 OST 메들리로 이어졌다.

오랜 명곡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신 인기작의 OST까지 연주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OST 스타들의 무대로 현장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OST계 왕자’로 떠오른 가호, ‘SKY 캐슬’의 ‘We ALL Lie’ 무대로 떼창을 유발한 가수 하진, ‘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 ‘너무 보고싶어’를 부른 가수 안다은이 각각의 OST를 열창하며 K-OST의 진수를 선보였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그 해 우리는’ 필름콘서트는 단독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로 ‘OST포레스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 해 우리는’의 주인공 최웅과 국연수가 인사를 나누던 장면부터 드라마의 주요 타임라인에 따라 명장면과 명대사가 펼쳐졌고 장면 장면을 따라 효과음, 배경음악 등 모든 사운드 효과가 오케스트라 또는 밴드 편성의 라이브로 연주되며 서울숲의 밤을 수놓았다.

글로벌 차트에서 인정받은 ‘그 해 우리는’ 기존 OST뿐만 아니라 열두 곡의 미발매 연주곡까지 러닝타임을 라이브로 꽉 채우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 해 우리는’ OST의 주역들도 무대에 올라 페스티벌을 더욱 빛냈다.

두 사람이 헤어지는 장면에 이어 가수 김나영이 등장해 이별을 마주한 아픔을 표현한 곡 ‘이별후회’를 불러 두 주인공의 애틋한 마음을 오롯이 표현했고 샘김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서로에게 물들어간 두 사람의 첫사랑을 담은 ‘여름비’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이자 페스티벌의 끝을 장식한 가수로는 10CM가 등장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래 머물러있던 OST ‘서랍’을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OST포레스트’에서는 서브 스테이지를 통해 공연 중간중간 2인조 마림바 연주팀 펄스퍼커션과 영국 런던 출신의 뮤지션 안코드의 OST 버스킹이 진행되며 서울숲을 쉴 틈 없는 OST 세계로 물들였다.

모스트콘텐츠와 페이지터너가 함께 기획한 ‘OST포레스트’는 K-콘텐츠를 이루는 한 축인 K-OST의 IP를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모스트콘텐츠는 지난 2019년부터 히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네 편의 필름콘서트를 ‘M.O.S.T 콘서트’라는 브랜드로 개최하며 K-OST 시장 활성화에 힘써왔다.

OST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실내 공연 형태를 넘어 올해 처음으로 OST 전문 페스티벌을 시도했고 ‘OST포레스트’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를 접하지 않았던 시청자들까지 OST 라이브를 함께 즐기며 대중적인 음악 축제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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