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썪었습니다.참 많이 곪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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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썪었습니다.참 많이 곪았습니다.
  • 김용채
  • 승인 2014.01.1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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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채
                                               ◆ 참 많이 썪었습니다.참 많이 곪았습니다.
참 많이 도려내야 합니다.참 많이 아파야 할 것입니다.

농지개량조합,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가 통합해 출범한 농어촌공사 내에서 자신이 속했던 연합회의 세력을 키우려고 승진시험 문제를 1997년부터 유출, 가담한 인원이 모두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1명당 1,000만원 가량을 받고 그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받아 챙긴 돈은 지난해까지 6억950만원, 부정 합격한 사람은 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과, 짝짓기,나뉨과 끼리끼리,줄세우기는 결국 분열집단의 이기적 기득권 유지를 위한 전형적 매관 매직의 범죄 형태 입니다.

급여와 승진은 직장인들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바로메터 입니다.
돈으로 직위를 살 수 있는 조직은 부패와 타락의 끝자락 입니다.
공정한 경쟁을 담보할 수 없는 조직에 애사심이 있을리 없고 조직원들의 충성심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서 대국민 서비스나 공공의 만족을 결코 창출해 낼 수 없습니다.

공기업의 비정상화된 모습의 추악함을 농어촌 공사가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神의 직장이란 한국 공기업의 부패상을 보여준 극히 지엽적이고 말초적인 사건에 불과 합니다.

공공이란 가면과 탈속에 감추어진 벌거벗은 모습을 투명하게 해부하지 않는한 오랜 관행과 타성의 찌든 때를 벗겨 내기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땜방식의 개혁시늉,조령모개식의 모방개혁으로는 神의 직장이란 명예와 불명예를 함께 갖고 갈 것입니다.
神의 공기업들이 新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매운 辛의 고통을 수반하지 않으면 결코 귀신의 오명을 씻어내기 어려울 것 입니다.
죽을 만큼의 개혁의 잣대를 들이되어야 할 것 입니다. 저항할려고 사생결단하는 몰염치가 없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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