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서울대공원, '종 보전'·'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아무르표범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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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서울대공원, '종 보전'·'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아무르표범 반입
  • 김혜경
  • 승인 2024.02.0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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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해 국제 멸종위기종 아무르표범 암컷 영국서 8일 반입
반입 예정 아무르표범(암컷)

[이통장연합뉴스] 서울대공원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1급에 해당하는 아무르표범 암컷 1마리(2014년생)가 8일 영국에서 들어온다.

아무르표범은 한국표범이라고도 부르며 현재 러시아 극동 연해주와 아무르강 일대, 중국 북부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몸길이 약 1.5~ 2m, 꼬리 길이 약 67~110㎝이며, 머리는 크고 둥글고 목은 짧다. 털색은 일반적으로 황색 또는 황적색으로 몸체, 네 다리 및 꼬리에 검은 점무늬가 산재해 있다. 허리 부분과 몸 옆면의 무늬에는 중앙에 담황갈색 털이 나 있어 엽전처럼 보인다.

이번 반입은 ’22년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EEP)의 아무르표범 번식 및 이동 권고와 2023년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인해 이뤄졌다.

유럽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EEP)에서는 매해 전 세계 아무르표범의 혈통을 분석하여 최적의 번식 쌍을 선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동물원의 수컷과 영국 하일랜드와일드라이프파크의 암컷이 번식 쌍으로 ’22년 선정됨에 따라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번 반입을 추진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2016년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의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2018년 6월에 아무르표범 수컷 2마리(2016년생)가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 동물원에서 반입되어 성공적으로 환경 적응을 마치고 잘 지내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반입되는 암컷이 검역기간을 거쳐 환경 적응을 마치면 올해 하반기에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위해 기존에 서울대공원에 있는 수컷과 향후 번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국제 아무르표범 서식지외보전기관 워크숍’을 국립생태원과 공동 개최했다. EAZA EEP 관계자를 초빙해 아무르표범 사육시설과 환경(내실, 방사장 등)을 사전에 점검받고 우수한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행동 습성, 영양 관리 등 아무르표범의 원활한 환경 적응과 번식 성공을 위해 필요한 세부 정보도 지속적으로 공유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올해 1월에 국내 밀반입 시도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유기되어 국립생태원에서 보호 중이던 인도별육지거북 등 CITES에 해당하는 파충류 6종 7마리를 들여와 환경 적응에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 종 보전 프로그램에 참여·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보전 기금 지원 등 멸종위기종 보호·보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및 국제 종 번식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도입하게 된 아무르표범의 종 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서울대공원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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