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 시장은 미국 오로라 시에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국 및 유엔군 참전 용사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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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 시장은 미국 오로라 시에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국 및 유엔군 참전 용사비 건립
  • 추연창
  • 승인 2024.0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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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자매도시 오로라시 교민 교류협력·지원에 나서
신상진 시장, 한국전 참전비 모금운동 동참과 오로라시장과 협력 강화 합의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12일(현지시간) 성남시 자매도시인 미국 콜로라도주의 오로라시 교민사회가 추진 중인 한국전쟁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로라 한국전쟁기념비 건립위원회, 오로라 국제 자매도시 협회 한국위원회, 콜로라도주 한인회,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회원들과 만나 “대한민국 성남시가 오늘날 4차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미군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오로라 한국전 참전용사비의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로라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위원회는 현재 콜로라도 대학병원부지 안에 있는 제네럴스 공원 (General’s Park) 내 3000㎡ 부지를 오로라시로부터 기증받아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및 유엔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 60만불 (7억8000 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20만불을 확보해 올해부터 1단계 정원조성과 기념비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 시장은 “성남시가 이런 뜻깊은 운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자매도시 오로라시 교민사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데 앞장서주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저녁에는 오로라시를 방문 중인 성남시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한 지역주민 환영회가 오로라시 한인타운내 BBQ 음식점에서 열렸다. 장소를 제공해준 BBQ 매장의 사장은 성남시 야탑동에서 태어나 하탑초등학교와 이매중학교를 졸업하고 오로라시로 이민을 가서 정착한 박주형씨다. 박주형 사장(30세)은 “성남시 출신으로서 먼 미국에서 이렇게 성남시 대표단을 맞이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기쁘다”며 “앞으로 양 도시가 더욱 가깝게 교류하며 같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시장은 전날인 11일 오로라시청에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을 만나 성남시와 오로라시 양 도시의 분야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재선에 성공한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단됐던 국제교류사업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로라시는 미국 중부의 물류 교통 중심지이자 바이오헬스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성남시는 1992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32년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 시장과 코프만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올 여름 성남시가 개최하는 ‘제4회 국제청소년컨퍼런스 in 성남’ 행사에 오로라시 청소년들을 초대해 양 도시 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신 시장은 “1992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로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오로라시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정례화해 양 도시의 상호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또한 코프만 시장의 부친이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성남시와 오로라시의 교류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코프만 시장은 “오로라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로 특히 한인들이 4번째로 큰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우리 시의 자랑스러운 일원”이라며 “조만간 성남에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저녁에는 코프만 오로라 시장이 주최하는 성남시 대표단 환영 만찬에 오로라시의원과 오로라시의 주요 한인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성남시 대표단은 세계적인 바이오 시설인 게이츠 바이오 제조시설과 폐기된 항공시설 제조공장을 재생하여 시장으로 탈바꿈시킨 스탠리 마켓플레이스를 방문해 성남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과 도시공간 재창조사업을 위한 현지 벤치마킹을 이어 나갔다. 

신 시장은 “이번 오로라시 방문으로 인해 성남시와 오로라시는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경제협력을 비롯하여 우호 교류 관계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 수내교 왕복 8차선 18일 통행 재개 임시 지지구조물 32개 설치 완료…교량 개축은 내년 12월까지 단계적 추진

성남시는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 사용 제한 조치한 탄천 수내교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마치고 오는 1월 18일 오후 2시 통행을 재개한다.

지난해 8월 긴급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상 결함(E등급)이 확인돼 수내교 왕복 8차선(서울·판교, 분당 방면 각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은 지 5개월 만이다. 

시는 총길이 179m 수내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 32개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이같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총중량 23t 초과 차량 및 건설기계는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수내교에 설치된 임시 지지구조물은 트러스 구조의 5m 높이 철골 기둥이다. 

시는 교대와 교각 사이 교량 하부에 철골 기둥을 설치하면 구조적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서울·판교와 분당 방면에 각각 16개씩 설치했다. 

양방향 보행로(폭 1.5m)엔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횡단보도와 신호등 신호체계 변경, 차선 재도색, 10개의 가로등 점검도 마친 상태다.

이번 임시 지지구조물 설치와 통행 재개는 시가 애초 계획한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공사 기간(2년 10개월)에 따른 극심한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됐다.

수내교 교량 개축은 내년 12월까지 353억원이 투입돼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행과 같이 왕복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서울·판교 방면(4차로)과 분당 방면(4차로)을 분할 시공하는 방식이다.

시는 수내교 분당 방면 차로(서쪽) 옆에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오는 8월까지 새로 설치한 후,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동쪽) 구간을 철거해 재가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분당 방면 4차로 구간도 철거 후, 새로 설치해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8일 수내교 통행 재개에 따라 6개 버스노선(광역버스 1101번·1101N번·8100번·9404번, 시내버스 390번, 마을버스 66번)이 정규노선으로 복귀된다”면서 “다만 해제일은 교통량 집중과 지·정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당일에 한해 배차 간격이 다소 변동될 수 있으니,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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