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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 벗어 논 흰 고무신
icon 별주부
icon 2013-05-21 19:18:11  |   icon 조회: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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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 벗어 논 흰 고무신



글 / 샘골 泉谷


툇마루에 누워 잠시 낮잠 속 꿈길
마지못해 떠난 저승 여행길 중에
루에 올라 보니 각기 전생에 삶을
에돌다가 급히 나선 몸이라 맨발

벗이 아닌 타인들과 어울려 가네.
어디인지 가는 길을 아무도 몰라

논두렁길 지나 강을 따라서 간다.

흰 구름이 높게 낮게 떠도는 언덕

고개 숙여 가쁜 숨을 내몰아 쉰다.
무심결에 부른 것은 어머니이고
신발이나 챙겨 주길 바라는 희망



--20130518--
2013-05-21 1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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