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6층에 공중 별장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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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6층에 공중 별장 파문
  • 박형노 기자
  • 승인 2013.08.2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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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중국 언론에 의하면 중국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런지산장(人濟山庄)에 아파트 꼭대기 층인 26층에 거주하는 중의학 의사인 장비칭(張必淸·59)씨는 자신이 사는 이 아파트 옥상에 불법 건축물을 지어 6년간 '공중별장'으로 이용해왔다. 

   
 
불법 건축물은 2007년부터 짓기 시작했다. 규모는 2~3층이며 총 800㎡(약 242평)이고, 총 80만 위안(1억4600여만원)을 들여 대형 나무와 각종 암석 등도 설치해 자그마한 산을 방불케 하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옥상정원을 완성했다. 

공사 시작 때 공사로 인한 소음이 심하고 아파트 벽이 갈라지는 등 주민들은 피해를 입자 민원을 제기하고 항의 했지만 중국정부는 묵묵부답이고 장비칭(張必淸·59)씨는 자신을 경추치료 명의로 소개하며 유명 인사들과의 관계를 과시하면서 항의하는 이웃 주민에게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장비칭(張必淸·59)씨가 이런 대담한 불법을 저지럴 수 있는 데는 고위층의 비호가 있었다고 많은 사람들은 추축하고 있다. 

이 사건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중국정부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자 중국정부는 어쩔 수 없이 관계당국은 최근 장 씨에게 "15일 이내에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라"는 고지서를 발부하고 이 명령을 거부할 경우 강제철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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