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물메기(꼼치) 어린고기 대량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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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물메기(꼼치) 어린고기 대량생산 성공
  • 이통장연합뉴스
  • 승인 2016.04.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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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물메기(꼼치) 3만 마리 통영해역 방류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경대)는 5월 2일 국내최초로 겨울철 지역특산어종인 물메기(꼼치) 치어(전장 5㎝내외)대량생산에 성공하여 3만 마리 정도를 통영 추도 및 사량도 인근 해역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물메기로 잘 알려진 꼼치(Liparis tankae)는 전국적으로 매년 4,000ton이 어획되고, 이 중 절반정도가 경남도에서 채포되어 대구와 함께 겨울철 남해안 어업인의 대표 소득품종이다. 수심 50~80m에 서식하다가 산란기인 12~3월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연안으로 이동하며 이때 어획되는 어종이다.

예전에는 생김새가 흉하여 먹지 않았지만 요즘은 시원한 국물의 대명사로 소비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회로 먹기도 하고 겨울바람에 건조시켜서 찜으로 많은 양이 소비된다. 특히, 겨울철 통영시 추도에서는 물메기 건조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자원감소와 이상기후 등으로 급격히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어, 자원관리가 시급한 어종이며, 특히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어획량이 크게 줄어 더욱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2002년부터 물메기(꼼치) 자어방류를 실시해 온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2월에 사량도와 추도에서 수거한 수정란을 이용하여 부화자어 8,820만 마리를 통영 인근 해역에 방류한바 있으며, 방류효과을 높이는 방안으로 치어생산을 시도하여 올해에 국내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물메기는 부화 후 5일정도의 난황흡수 기간을 거친 후 다양한 먹이를 먹게 되지만 육상수조에서 고밀도로 생산되는 것은 인공적으로 배양한 한정된 먹이만을 먹어 초기 대량폐사 문제와 자어가 치어로 변태하는 1㎝정도 크기가 되면 바닥에 부착하는 습성으로 저질(底質)의 환경변화에 민감하여 치어생산이 어려웠었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먹이 외에 시조키트리움 및 참돔수정란 등을 공급하였고, 인공적인 수온조절과 수질 정화제를 이용한 저질환경 관리로 치어 대량생산에 성공하게 되었다.

박경대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물메기 연안자원 회복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대량 인공종묘생산 연구 등 다양한 자원회복 방안에 대해 지속적 연구를 추진하여 어업인 소득증대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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