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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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 이통장연합뉴스
  • 승인 2014.06.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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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퓨전국악콘서트, 6. 17.(화) 19:30 대구문화예술회관 -

대구시립국악단은 6월 17일(화) 오후 7시 30분 제3회 <퓨전국악콘서트>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록 밴드 보컬과 소리꾼이 함께 출연하며, 해금과 첼로가 한 무대에 오르는 등 국악, 팝, 클래식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퓨전국악콘서트>는 본 공연에 들어가기 전, 인트로 곡으로 ‘추억’(작곡-구민정)을 연주하며,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진 후, ‘Fly to the Sky’(작곡-한태수)로 본격적인 공연의 문을 연다.

‘Fly to the Sky’는 국악 앙상블 ‘놀이터’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굿거리풍의 밝은 곡이다. 이후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라는 노래 곡으로 재발표 되어 더욱 주목을 끌었던 곡이기도 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거문고, 해금, 대금의 총 3곡의 독주곡도 만날 수 있는데, 거문고 독주 ‘꿈 속에서’(작곡-김만석/거문고-김남은)는 남도민요 흥타령을 주제로 한 곡으로 거문고 독주와 피아노 반주로 이루어진다. 대구시립국악단 김남은 단원의 연주로 만날 수 있으며, 거문고 선율의 애잔함을 감상할 수 있다.

해금 독주 ‘광화문 연가’(편곡-이정호/해금-김선미)는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문세의 노래곡 ‘광화문 연가’를 해금과 첼로의 2중주로 편곡하여 감상할 수 있는데, 국악기와 양악기의 절묘한 조화와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대금 독주 ‘천년 기다림’(작곡-류권하/대금-양성필)은 애절한 그리움을 대금의 음색으로 표현한 연주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의 담담한 반주와 어우러진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대금 연주를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들려준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소리꾼 오단해(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멤버)의 소리 무대와 록 보컬 윤성(록밴드 ‘아프리카’ 메인보컬)이 들려주는 국악과 어우러진 가요를 감상할 수 있다.

소리꾼 오단해는 ‘장타령’과 ‘재비모리’를 들려준다. ‘장타령’은 ‘각설이 타령’으로 유명한데, 음지에 사는 인간들이 속악한 세상에 대하여 던지는 야유, 풍자, 해학들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어딘지 모를 비애감을 맛보게 하는 독특한 민족정서의 채취를 풍긴다.
※‘재비모리’에서 ‘재비’는 우리음악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전문 예술인을 이르는 순수 우리말이다. ‘재비모리’는 이러한 재비들이 모여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을 표현한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록 보컬 윤성은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중 ‘My Destiny'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겨울왕국 OST 중 ‘Let it Go'를 국악 반주에 맞추어 들려준다. 국악과 어우러진 록 보컬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특기할 만하다.

이 밖에도 태평소 능계굿거리 가락을 모티브로 하여 작곡되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달을 꿈꾸는 소년’(작곡-이정호)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지막 곡으로는 세계적인 음악인 ‘양방언’의 정규 앨범에 수록된 ‘프론티어’로 동양의 절제된 정서와 서양의 자유분방한 정서를 함께 전하며 연주회의 막을 내린다.

<퓨전국악콘서트>는 유경조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이 연출을 맡았다. 국악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이번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퓨전에 걸맞은 의상 등 정기 연주회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과 풍성한 볼거리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퓨전국악콘서트>의 입장료는 전석 5천 원으로, 문의는 대구시립예술단 단체운영팀(053-606-6193),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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