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시 웃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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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웃을 수 있는 곳
  • 대한 제대군인 이경철 회장
  • 승인 2014.0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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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훈청,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회장

   
한남대학교교수 경영학박사 이 경 철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회장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 대통령 영부인 엘레나 여사는 어제는 역사(history)이고 내일은 신비(mystery)이며 오늘은 선물(present)라고 말했다.
지난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신비이고 오늘은 선물이라는 말을 음미하면 할수록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우리 제대군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제는 정말 내 젊음을 다 바쳐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이 한목숨 아낌없이 다 바치겠다는 충성심 하나만으로 살아온 날들이다. 그게 제대군인의 어제다.

그런데 막상 군문을 떠나야 하는 현실 앞에서 과연 내일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될까?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신비라고 한 그 말이 도저히 현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이 선물이라면 고맙고 감사해야 할 것이 선물이 아닌가?
그러나 오늘이라는 선물은 무겁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고 뚜렷한 비전을 갖기 보다는 마음부터가 조바심이 나고 다급해지고 나에게 주어지는 압박감이 가슴을 조여 오기도 한다.

수십여 년 간 몸담았던 군문을 떠나 다른 새로운 직업을 선택해야 될 현실은 가장으로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내가정의 구성원들에게 실망스럽지 않은 나의 모습, 아니 가족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한 길을 어떻게 개척해 가야하는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또 전역 전 전직교육의 주된 내용은 믿지 말라는 내용부터 시작하여 성공과 실패자들의 경험담은 제대하는 장본인들을 더 당황하게 하는 내용들이 많다.

많은 제대군인들의 현주소를 잘 읽고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이 제대군인만을 위해 존재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이다.
 

내가 경험해본 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있다.
 

사막을 횡단하는 사람이 만난 오아시스와 같은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그 곳은 아름다운 곳이다. 내일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그곳이 제대군인지원센터이다.

그 곳은 대한민국 제대 군인이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오갈 데가 없는 우리들에게는 버팀목과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더구나 사회물정에 익숙하지 못한 제대군인에게 사회진출을 위한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상담위원들 그리고 그들을 위한 교육장소와 각 분야별로 준비되어 있는 교육내용과 강사진들이 구성되어 있다. 지금 세상은 살기 좋다. 그러나 좋다고만 하기에는 어려운 점도 적지 않다.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여러 사업 중에 사회진출에 안착을 했다는 제대군인을 멘토로 하는 사업으로 “멘토와 멘티의 만남의 행사”가 진행되는데 그 행사 또한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운 사회 초년생인 멘티들에게는 행복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많은 행사를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아쉬움이 있다면 제대군인의 진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할 것이다. 수십 년간 군에서 근무하면서 몸에 베인 알량한 자존심이다. 군에서는 특수조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직업군인이라는 장기 복무자들은 조직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남 앞에서의 ‘나’라는 존재는 스스로 대단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물론 자기스스로를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현실을 직시한다면 그 정도는 구별능력이 있어야 하고 만약 구비 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제대군인의 한사람으로서 힘을 주어 권하고 싶다.
한번 가보라,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에 가서 상담위원들을 만나보라, 거기에는 답이 있고 길이 있고 길을 찾을 수 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그곳에 가보면 우리 제대군인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인 사회와는 완전히 다른 곳을 외면하고 허황된 꿈을 가지고 잘난 척하다가 한 순간에 수많은 고통을 당하는 자가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진작 우리 제대군인들이 갈 곳은 우리들을 반겨줄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이다.
 

쉴 곳도 배울 곳도 들을 것도 볼 것도 내가 찾을 것도 있는 곳이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이다. 그 사무실 위치만 해도 대전지방보훈청 건물 5층에 위치하여 정부청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다가 뻥 뚫린 도로 시원한 공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지난 2013년을 보내면서 마지막 “멘티와 멘토의 만남의 날” 행사까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도 그 안에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요원들이 배치되어 제대군인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이다.

새해 갑오년에는 더 많은 제대군인들이 왕래하며 활성화되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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